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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요약 본문

경제

[22/06/08]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요약

난차차 2022. 6. 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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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량용 반도체 부족하다고 이제 신차 사면 스마트키도 1개만 준다고?

 

 
현대자동차는 캐스퍼/아반떼/포터EV의 스마트키를 이번 달부터 한 개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자동차도 출시하는 차량 중에 일부는 스마트키를 한 개만 주기로 했습니다. 차키를 하나만 주겠다는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때문입니다. 작년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 차량 출고가 잘 안 되고 있죠. 그 여파가 스마트키까지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스마트키에도 반도체가 들어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과거에 자동차 문을 열고, 창문을 열고, 차 시트를 젖히는 등 수동으로 해왔던 작업들을 이제는 스위치만 누르면 해결됩니다. 이렇게 스위치만 누르면 작동되는 모든 것에 다 반도체가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 그럼 스페어키가 없다는 얘기니까 잃어버리면 꽤 곤란할 텐데?
 
스마트키 한 개에 기계식 키도 같이 하나 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키를 쓰다가 잃어버리면 아무래도 난감하긴 하죠. 게다가 반도체가 없어서 신차 출시에도 키를 하나밖에 안 주는 상황이라면, 잃어버렸다고 자동차 산 곳에 가서 새 걸로 하나 달라고 해도 못 줍니다. 그래서 지금 스마트키를 하나밖에 받지 못하신 차주분들은 차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스마트키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나는 차키를 그냥 차에 두고 다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설마 그런 사람이 있겠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저희 손경제 패널 중에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차키가 아니라 아예 자동차를 잃어버리실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 반도체가 없어서 스마트키도 하나만 줄 정도면, 신차출고도 여전히 어렵겠네
 
대기 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량마다 다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에는 대기 시간이 훨씬 더 깁니다. 예를 들면 기아EV6, 쏘렌토 하이브리드 같은 차종은 이달 계약 기준으로 신차 수령에 1년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지금 신차 출고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도 하나 있는데, 지금 국내 자동차 대리점에서 전시 차량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대 아이오닉5 같은 경우, 현대차 대리점과 지점이 전국에 700개가 있는데, 딱 한 곳, 서울 대리점에만 전시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리점에 전시해둔 차량은 인기가 없어서, 주로 해당 업체 직원이 사가거나 할인을 많이 해서 팔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전시차 구매조차 예약을 걸어야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신차 출시가 잘 안 되면 중고차 가격도 계속 오르겠네?
 
지금 주문해도 신차를 받는 데 1년 이상이 걸리니, 중고로 팔지 않고 그냥 타던 차를 계속 타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차를 타려면 타던 차를 중고로 팔고 옮겨야 중고 매물도 나올 텐데, 그 흐름이 막힌 셈이죠. 중고매물이 줄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마련인데요, 다만 지금 중고차 가격이 많이 오른 건 출고 시간이 많이 긴 친환경 차량이나 3년 이하 신차급 차량 위주입니다. 
 
전반적으로 중고차 거래 건수도 줄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너무 안 나와서 그럴 수도 있고, 사고 싶은 중고차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럴 수도 있겠죠. 여러 이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차량용 반도체는 언제까지 부족할 거 같아? 이젠 꽤 오래된 뉴스잖아
 
이건 사실 전망이 다들 달라서 콕 집어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상황이 그래도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쪽에서는, 가전제품용 반도체 수요가 최근 꺾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손경제에서 세탁기용 반도체를 차량용 반도체로 사용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차량용 반도체나 가전제품용 반도체나 8인치 공정으로, 제작 공정은 비슷합니다. 그간 반도체 업체들은 수익성 높은 가전제품용 반도체를 집중생산해왔는데, 최근에는 마진이 적더라도 수요가 꾸준한 차량용 반도체 생산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인 르네사스나 NXP같은 회사들이 작년부터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 생산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조차 올해 말까지는 반도체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2. 중국 알리페이, 카카오페이 주식 블록딜로 판다... ‘블록딜’이란?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는 장 마감 후에 카카오페이 500만 주를 ‘블록딜’하겠다고 시장에 타진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주식이 종가 대비 8.5%에서 11.8% 할인한 가격으로 사줄 기관을 찾았다는 겁니다. 
 
일단 ‘블록딜’이 뭔지 설명해보자면, 쉽게 말해 주식을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있는 기관이 그 주식을 한꺼번에 다른 기관에 넘기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장이 열렸을 때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장 시작 전이나 장 마감 후에 이뤄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블록딜을 ‘시간 외 대량매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주식을 팔고 싶은 기관은 장이 끝나면 시장에 “우리가 가진 주식 몇 주를 얼마에 팔고 싶은데 사줄 사람?” 하고 증권사를 통해 시장 수요를 조사합니다. 블록딜을 할 때 가격은 통상 직전 종가에서 10% 전후로 가격을 깎아서 사줄 사람을 찾습니다. 마치 도매로 물건을 뗄 때는 좀 싸게 사는 것과 비슷한 거죠. 
 
직접 주식을 팔려면 매수자를 하나하나 직접 전부 따져봐야 하니까, 이때는 수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에 매수자를 대신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사줄 기관을 찾게 되면 증권사를 통해 그 기관에 팔려고 했던 주식을 통째로 넘기는 겁니다. 물론 주식 가격을 조금밖에 깎지 않아서 사주려는 기관이 하나도 없다면, 블록딜도 없던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굳이 주식 가격을 할인해서까지 블록딜을 하는 이유는 뭐야?
 
“일단 파는 쪽에서 돈이 급하다는 건데...” - 이진우 -
 
오히려 할인해서 파는 블록딜이, 제값을 받고 주식을 파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서 주식회사 이진우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주식을 5,000억 원어치 갖고 있다고 해봅시다. ㈜이진우는 이 주식을 다 팔아치우고 싶은데, 만약 오늘 이 5,000억 어치의 주식을 한 번에 시장에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공급 물량이 확 늘어나면서 주가가 하락할 겁니다. 
 
또한, 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통째로 장내에 내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당연히 대주주일 텐데, 그 사람이 주식을 전부 내놨다라... 투자자들은 ‘이거 뭔가 나쁜 소식이 있다’며 앞다퉈 주식을 팔아 치울 거고, 마찬가지로 주가가 폭락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이진우는 원래 주식을 팔아서 5,000억 원을 손에 쥘 생각이었는데, 앞서 말한 이유 등으로 주가 폭락으로 30%가 떨어져 3,500억 원밖에 손에 쥐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주식 가격을 조금 깎더라도 장외에서 한 번에 4,5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줄 매수자를 찾는 이 ‘블록딜’이, 그나마 제값을 받으면서 주식을 팔 수 있는 방법인 겁니다.          
 
그리고 만약 그 주식이 정말 좋은 주식이라면 할인율을 낮게 잡아도 팔립니다. 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초에 홍라희 씨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1조 3,000억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딜로 팔았는데요, 이때 종가 대비 2.4%만 깎아서 팔았습니다. 이처럼 할인율이 낮으면 매도 물량이 풀려도 ‘이 기업 좋은 기업인가 본데...?’라며 주가가 크게 안 내려가는 겁니다. 반대로 할인율이 높은 편이라면 ‘아, 쟤네 뭔가 주식을 빨리 털고 나가야 하는 안 좋은 일이 있나 보다...’라며 주가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죠. 
 
- 알리페이의 '블록딜', 카카오페이에 얼마나 치명적인 거야?
 
사실 알리페이가 주식을 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알리페이가 보유한 주식을 팔지 않을 거라고 카카오페이 측에서 여러 번 얘기했기 때문인데요.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가 사업을 시작할 무렵부터 투자자로 들어와서 여러 서비스를 협력해서 제공해왔습니다. 그냥 돈만 투자한 게 아니라 아예 같은 배를 탄 셈이라 주식을 팔지 않을 거라고 공언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 블록딜에 나선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알리페이가 갖고 있는 카카오페이 주식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이번에 500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한다고 했잖아요. 이걸 팔아도 4,600만 주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한번 주식을 팔아본 회사가 다른 주식은 안 팔겠어?’라는 의문이 생기겠죠. 
 
또한, 블록딜 할인율을 적용한 주가가 공교롭게도 공모가인 9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아, 알리페이도 공모가보다는 높은 주가에 주식을 팔고 싶은 거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이 주가 수준이 오랜 기간 투자해왔던 알리페이에게도 꽤 높은 수준이라는 걸 시장에 암시하는 셈인 겁니다.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제 카카오페이 주가는 알리페이가 판 가격 이상으로 오르기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알리페이는 한 6조 원 어치는 갖고 있었던 거네요... 이 회사 주식도 공모가 대비 많이 싸져서 팔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같고, 아무튼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네요.” - 이진우 -
 
 

3. 동남아 산 태양광 패널에 관세 2년간 안 매기겠다는 미국

 
미국 정부가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해오는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긴급조치를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이 동남아 4개국에서 수출하는 태양광 패널이 중국산 부품으로 만들었거나 아예 중국 제품인데 동남아 국가 이름으로 수입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조사 중이기 때문입니다.
 
- 중국이 만들면 뭐 어떤 문제가 있는데?
 
일단 태양광 관세의 배경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오바마 정부 때인 2012년 12월부터 중국산 태양전지(CSPV)에 대한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부과 명령을 내렸습니다. 쉽게 말하면, 안 그래도 싼 가격인데 여기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까지 받은 중국 태양광 제품이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14~15%의 세금을 매기도록 한 겁니다. 이 조치는 2019년에 다시 한번 관세 유지 결정 이후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반덤핑 관세: 부당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수출된 제품 때문에 수입하는 국가의 산업이 피해를 입었을때, 이 가격에 대해 수입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계관세: 수출국이 수출품목에 보조금 등으로 지원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졌을 때, 국내 산업이 피해입을 것을 고려해 수입할 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조치가 처음 내려진 2012년 이후 10년간 미국의 중국산 태양전지 셀 및 모듈 수입은 수입액 기준으로 무려 86%가 급감했고, 반대로 같은 기간 동안 동남아 4개국으로부터 수입한 태양광 제품의 수입액은 약 9.7배(868%) 증가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쓰이는 태양광 모듈의 82%는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남아에서 생산하고 수입해왔다고 생각했던 태양광 모듈이, 실제로는 중국 업체가 해외에 둔 자회사의 제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미국의 ‘옥신 솔라’라는 한 업체는, 중국의 태양광 업체들이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서 동남아산으로 국적을 세탁해 수출하고 있다며 청원을 넣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25일부터 동남아산 태양광 모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만약 미국 상무부가 동남아산 태양광 모듈을 사실상 중국산이라고 판단한다면, 중국산과 마찬가지로 높은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엊그제 “이들 4개국에 대해서는 2년간 관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 아직 조사도 안 끝났고, 중국산으로 판명이 난다 해도 왜 관세를 안 물리겠다는 거야?
 
아이러니하게도 그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이 조사하겠다는 조치 자체가 미국의 태양광 부품제조 업계 측에는 “이야~ 이제 동남아 수입품 걱정ㅍ없이 우리 제품이 팔리겠구나!”라고 환영할 만한 소식인 겁니다. 반면 동남아에서 싼 제품을 사다 써왔던 태양광 발전 업계에는 큰 타격이 됩니다.
 
만약 조사 결과 중국산으로 확인되고 이에 따라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의 태양광 수입업체 측에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겠죠. 그래서 지금 수입을 중단한 상황인데,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태양광 모듈을 구할 수 없게 되다 보니, 미국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자체가 거의 멈춘 상태입니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 318개에 달하는 태양광 건설 공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1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가 착공하려다가 내년 이후로 공사가 미뤄졌고, 북동부 지역의 메인주에서는 완공을 앞둔 태양광 발전 시설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런 공사 지연도 문제지만, 바이든 정부는 출범 때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했는데 이 정책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의 우회수출 의혹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소급해서 추정관세액을 예치금으로 징수하는게 원래 규정이지만, 이걸로 태양광 발전 공사가 모두 멈추다 보니 태양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로 ‘진짜 중국산인 게 밝혀져도 일단 2년 동안은 동남아 4개국에 관세는 부과하지 말자’고 결정을 한 것입니다. 
 
다만 단서를 달아 놓긴 했는데, 이 관세 면제 조치는 2년짜리 한시적 조치라서 기간이 종료되면 곧바로 적절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 했고, 중국 및 대만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는 현 상태로 계속 유지될 거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2년간만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인 거죠. 
 
“미국의 체면이 많이 구겨졌네요... 중국산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뭘 하려고 하니 못 들어오고, 못 들어오면 또 태양광 발전은 어려우니 그것도 나에게도 불편하고... 들어오라고 할 수도, 안 들어오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 이진우 -
 
지금 당장 태양광 산업이 안 돌아갈 것 같으니 긴급 조치를 발동한 거잖아요. 그럼 미국 내 문제가 해결되느냐, 질문했을 때 아직 작은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긴급조치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대통령 명령에 따라 특정 수입 품목에 대해 무관세 수입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CBP가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는 품목은 “식품, 의복 및 응급 구호 활동을 위한 의료, 수술 및 기타 용품”이라고 명시되어있거든요. 
 
"기타 용품에 들어간 거네요. (웃음)" - 이진우 -
 
긴급조치를 내린 미국 정부 측은, 명시적으로는 태양광 제품이 위 적용 대상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취지를 봤을 때는 관세 부과 중지를 위해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 겁니다. 반대로 앞서 청원을 넣었던 옥신 솔라 측에서 “법에서 명시한 품목 아니잖아? 이거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최소 2년은 넘게 걸릴 예정이라, 그동안은 면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이 소송에서 옥신 솔라 측이 이기면 당연히 무관세는 중단되겠지만, 그렇다고 소급을 할지도 불분명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번 긴급조치를 두고 태양광 발전 공사를 재개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결정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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