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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도 출장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

난차차 2021. 4. 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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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아니게 인도 출장을 자주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니,
처음 인도를 방문 또는 출장가시는 분들은 도움이 분명 될 거에요.

 

<여행/비행기/출발 전 준비사항>


- 인도 비자는 사진 크기가 5X5이므로, 미국 등과 사이즈가 다르다. 무조건 새로 한장 다시 찍어야된다고 생각하자.
- 비자도 필요하다. 비자를 신청하는 인도대사관사이트가 별도로 있으니 그곳에서 가이드대로 신청을 하면 된다. 대략 30분 정도면 끝난다.
인도비자접수센터 – 한국 - 홈페이지 (vfsglobal.com)
- 여행 시간은 대충 8시간 정도 생각하면 되고, 시차는 우리나라와 2시간이다. 인도가 더 느리다.

- 샤워헤드 필터기를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번 쓰면 (물이 겁나 더러워서) 필터 고장나서 못쓴다. 그냥 가져가지 말자.

- 지사제를 챙겨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인도 현지에서 먹는 지사제가 더 강력하다. 한국에서 사가지 말고 그냥 가서 구입하도록 하자.

 

<주의할 점>

- 우리나라처럼 점심 먹고 난 뒤 양치를 하는 것을 이상하게 본다. 그냥 리스테린 하나 사서 가글을 하자. 

- 음식을 손으로 드시는 분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모습과 소리에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태연한 척 하자.

- 줄을 설 때 엄청 붙어서 선다. 처음에 뭔가 되게 기분이 나빴는데, 그냥 문화라고 한다. 우리가 이해하자.

-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하는 것처럼 생각하면 큰일난다. 나라가 더워서 그런지 엄청 느긋하고 출근시간도 11시인 경우가 많다. (최대한 안더울때 일하려고 함)

- 같이 일해보니 인도 사람들은 허풍이 생활화 되어 있다. 내일까지 가능하냐고 하면 무조건 된다고 한다. 그래놓고 다음날 물어보면 핑계를 대면서 뭐뭐 때문에 안되었다고 한다. 출장을 간다면 이런 문화는 각오하고 가도록 하자.

- yes를 의미하는 것이 고개를 상하로 흔드는것이 아니라 좌우로 흔든다. 우리 입장에서는 안된다의 의미로 보일수 있는데, yes 또는 ok의 의미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문화생활>

 

-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정확히 1시간 30분이 지나면 갑자기 불이 켜 질것이다. 인도는 영화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갖는다.
(Intermission이라고 한다) 당황하지 말고 화장실이나 먹을것을 사러 나갔다오자. Intermission의 재밌는 점은, 예를들어 영화가 1시간 40분짜리라고 해도 1시간 30분이 되면 불이 켜지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고나서 10분보고 영화가 종료된다.

- 엄청 보수적인 나라다. 영화에서 키스하는 장면은 물론이고, 19금 장면은 전혀 안나온다고 보면 된다. (인구는 세계 2위인 것이 함정)

 

<날씨>

 

- 날씨는 명성대로 엄청나게 덥다. 하지만 반팔만 챙겨가면 얼어죽을 수도 있다. 출장자 대부분은 차로 이동하고 바로 건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밖에 걸어서 돌아다닐 일이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긴팔옷을 챙겨가고 안챙겨가면 몰에서 긴팔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

 

<숙박>

 

- 호텔 숙박은 무조건 프랜차이즈 호텔로 묶도록 하자. (파크 하얏트, 힐튼 등) 이유는 마일리지가 은근히 많이 적립이 되고, 전세계 어딜 가든 그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인도 로컬에서 유명한 릴라 호텔이란 곳에서 한달 정도 묵었었는데, 마일리지가 적립이 되긴 하지만 다시 사용할 상황이 오지 않았다. 호텔은 반드시 잘 알려진 곳으로 하자.

 

<일상생활>

 

- 물을 마실때는 조심하는게 좋다. 인도 물에는 석회질?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냥 일반 수돗물을 마시게 될 경우 바로 배탈이 시작된다. 

나도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어김없이 걸렸어서 줄줄 샜다..

본인이 조심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그냥 일찍 걸리는 것도 추천한다. 미리 겪고 나니 내성이 좀 생기는 듯 하다.

- 양치할 때도 수돗물로 하면 큰일난다. 이러한 점을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알고 있고, 화장실에 생수가 제공된다. 

보통 4~5개씩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고, 하루가 지나면 바로바로 채워준다.

- 길거리에 소가 걸어다닌다. 그 소들이 똥도 싸고 하기때문에 길거리가 전반적으로 더럽다. 심지어는 고속도로에도 소가 나타날 때가 있다. 

 

<물가>

 

-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싸다. 하지만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격이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때, 반팔만 챙겨갔었는데 너무 추워서 H&M에서 긴팔 옷을 구매한적이 있다. 

난 당연히 인도라서 쌀 줄 알았는데, 한국과 비슷한 가격 (대략 한국돈으로 3만원~4만원 선) 이었다. 이건 명품도 마찬가지다. 

절대로 싸지 않다.

- 맥북 한번 싸게 사보려고 몰에서 가격을 본적이 있는데, 한국이랑 똑같았다. 헛된 희망은 버리자.

 

<음식>

 

- 인도는 호텔을 제외한 곳에서는 소고기를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버거킹 같은 곳을 가도 한국과 메뉴가 완전 다르다. (와퍼같은거 없음)

다만 호텔이라고 지정이 된 곳에서는 외국인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소고기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일부 한국 식당은 000호텔으로 이름을 짓기도 한다. 

- 소고기는 먹기 힘들지만 양고기는 엄청 많이 먹을 수 있다. 특히 난과 커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최고수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반드시 먹어보도록 하자. 난 가격도 1장에 5백원도 안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엄청 맛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도음식과 비슷하고 맛있게 하는 프랜차이즈는 에버레스트와 아그라 두곳이다. 강가는 그냥 가지 않도록 한다.)

- 인도양이 더운 바다이기 때문에 다금바리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나도 한번 다금바리 회를 먹어봤는데, 솔직히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같이 갔던 부장님은 바다가 따뜻하니까 애들이 퍼져있어서 그런거라고 설명하셨다.. (우리나라에서 잡힌 다금바리는 엄청 추운 바다에서 빠릿빠릿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살이 엄청 탱글탱글하다고..)

- 한국음식점도 많이 있다. 수도인 뉴델리는 물론이고 나는 첸나이라는 도시도 갔었는데, 그곳에서도 한국인 식당이 3~4개 있었다. 

한국인 없는곳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솔직히 왠만한 한국의 한식음식점보다 음식을 맛있게 하셨다. 

- 킹피셔라는 인도 맥주가 유명하다. 호텔에서 1병씩 무료로 제공해주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몇번 마셔봤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 한번쯤 시도하는것도 좋을 듯

- 음료에 들어가는 얼음이 녹기전에 얼른 마시거나 얼음은 빼달라고 하자. 얼음도 수돗물로 만들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음이 조금이라도 녹으면 바로 지사제 사용해야 되는거다.

- 점심시간에 먹을게 없어서 서브웨이만 일주일 내내 먹은적이 있다. 그나마 참치마요 샌드위치가 우리나라에서 먹던 맛이랑 똑같아서 먹을만 했다. 

 

<구입해야될 기념품>

 

- 캐시미어가 엄청 싸기 때문에 무조건 구매해야 된다. 한국 돌아올때 2~3개 정도는 구매하도록 하자. 

- 내가 2019년도에 갔을 때만 해도 히말라야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어서 히말라야 제품들을 많이 사오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굳이 사올 필요 없다. 핑크솔트도 마찬가지로 한국에 많이 있으니 굳이 사오지 말자.

- 파티스마트라고 엄청 유명한 숙취해소제가 있다. 애주가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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