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윈도 (the woman in the window) 소설 후기

우먼 인 윈도 (the woman in the window) 소설 후기

광장공포증을 겪는 여자가 옆집 살인사건을 목격했다?

 

[구입계기]

 

2019년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인도에 출장을 갔을 때, 숙소에서 너무 할 일이 없어서

시내에 있는 책방에서 스릴러 베스트셀러를 골랐었는데요, 

그 책이 바로 the woman in the window 였습니다. 

 

 

 

A.J. Finn이라는 작가가 집필한 소설로, 

우먼 인 윈도로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인도에 있을 당시에는 영어로 책을 샀었는데,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한글로 번역될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글로 읽었습니다. (ㅎㅎㅎ ㅠ.ㅠ) 

 

영문판 "우먼 인 윈도"

인도 돈으로 399루피, 대략 한국돈으로 5,500원정도

 

이런식으로 공부하면서 읽었었다. 단어가 왤케 어려워...

 

 

[책 구성]

 

책은 600페이지 정도로 되어 있는데, 

페이지당 공백이 많아서 일반 책들로 치자면

대략 4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 진행 방식은 주인공인 Anna Fox 박사의 1인칭 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하게 주인공의 시점으로만 해석을 하게 됩니다. 

 

곧 영화도 개봉된다.

 

주인공과 같은 관점으로 세계관을 바라보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만, 

마지막 소설 마무리 부분에 왜 이런 시점으로 진행을 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스토리] 

(스포일러 없습니다.)

 

주인공인 Anna Fox 박사는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는 심리상담전문가입니다.

* 광장공포증 : 광장과 같은 넓은 장소,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장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에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질환입니다.

 

남편과 딸과는 모종의 이유로 별거 중에 있으며, 

혼자 사는 저택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패턴 때문에 

Anna 박사는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카메라로 훔쳐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망원렌즈를 통해 주변사람들의 생활패턴을 훔쳐보는 낙으로 살아가죠.

 

이렇게 좋은 카메라를?

 

음식과 필요한 것들은 모두 배달을 통해서만 구하고 있으며, 

아고라라는 사이트에서 자신과 비슷한 질병을 가진 이들을 상담해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 사는 여자가 자신의 집으로 놀러오게 됩니다. 

 

옆집에서 놀러왔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는데, 

며칠 뒤에 옆집에서 그 여자가 비명소리를 듣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비명소리를 들은 안나 박사

 

 

[독서 후기]

개인적으로 스릴러물을 좋아하고 많이 본 입장으로서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소 진부하다고 느낄 수 있는 스토리전개와 

앞부분에서 안나 박사에 대한 상태를 설명하는 부분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중반부인 옆집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나게 된 이후부터 

사건은 급속도로 전개되며, 특히 후반부에 몰입감이 대단했습니다.

 

앞부분만 조금 참아내신다면, 

시간이 아깝지 않을 소설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영화화도 결정되어서 이미 해외에서는 개봉이 된 것 같더군요.

한국에서도 개봉하게 되면 보러 갈 예정입니다.